프라하 카드, 정말 필요할까? 여행 일정에 맞게 선택하는 프라하 패스 가이드
프라하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한 번쯤 ‘프라하 카드’라는 말을 만나게 된다.
프라하성도 가고 싶고, 유대인 지구의 역사적인 장소들도 둘러보고 싶고,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들어가고 싶다.
블타바강 크루즈까지 생각하다 보면 입장권을 하나씩 구입하는 것보다 관광 패스를 사는 편이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부터 계산이 시작된다.
프라하 카드를 사야 할까.
아니면 가고 싶은 곳의 입장권만 따로 구입하는 것이 나을까.
정답은 여행자마다 다르다.
프라하에서 박물관과 유료 관광지를 많이 둘러보는 사람에게는 관광 패스가 꽤 유용할 수 있다.
반대로 카를교를 걷고, 블타바강에 앉아 쉬고, 골목과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패스를 구입하고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프라하 카드는 무조건 사야 하는 여행 준비물이 아니다.
자신이 프라하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먼저 정한 뒤 선택하는 편이 좋다.
먼저 ‘프라하 카드’라는 이름부터 살펴본다
프라하 관광 패스를 찾아보다 보면 이름부터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다.
Prague Card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Prague CoolPass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Prague CoolPass는 스마트폰에서 QR 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관광 패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물 형태의 Prague Card도 선택할 수 있다.
둘의 기본적인 목적은 같다.
패스를 이용해 포함된 관광지와 박물관, 체험 등을 방문하는 것이다.
디지털 방식을 선택하면 휴대전화에 CoolPass를 등록하고 관광지에서 QR 코드를 보여준다.
실물 카드를 선호한다면 Prague Card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 중 휴대전화 하나로 관리하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고, 화면을 계속 열어야 하는 것보다 손에 잡히는 카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방식이 더 좋은지는 여행자의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Prague CoolPass는 디지털 QR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실물 Prague Card도 선택할 수 있다. 구입하기 전 사용 기간과 포함 관광지, 방문 예정일의 운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카드 한 장으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관광 패스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유료 관광지를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CoolPass 공식 안내에서는 90곳 이상의 관광지와 체험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프라하성의 주요 관람 구역을 비롯해 유대인 박물관,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의 여러 시설, 프라하 동물원 등 다양한 장소가 포함된다.
블타바강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직접 배를 타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포함된 크루즈 프로그램도 눈에 들어온다.
관광 버스 투어와 여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렇게 목록만 보면 당장 패스를 사고 싶어진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
90곳이 넘는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내가 그 장소들을 실제로 방문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여행자가 하루 동안 볼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있다.
프라하성에 들어갔다가 성 비투스 대성당을 바라보고, 골목을 걷고, 카페에서 쉬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지나간다.
여행은 입장권 가격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걷는 시간과 쉬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래서 패스에 몇 곳이 포함되어 있는지보다 내가 실제로 방문할 장소가 몇 곳인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26년 프라하 카드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2026년 7월 현재 공식 온라인 판매 기준 성인 Prague CoolPass 가격은 사용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일권은 72유로, 2일권은 96유로, 3일권은 116유로다.
여행 일정이 더 길다면 4일권 128유로, 5일권 132유로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거나 저렴하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3일권을 구입했다면 그 기간 동안 자신이 실제 방문하려는 유료 관광지의 개별 입장료를 먼저 더해보는 것이 좋다.
패스 가격보다 충분히 높다면 패스가 유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하루에 관광지 한 곳 정도만 들어가고 나머지 시간은 무료 산책을 즐긴다면 개별 입장권이 더 나을 수도 있다.
1일권 — 72유로
2일권 — 96유로
3일권 — 116유로
4일권 — 128유로
5일권 — 132유로
가격과 포함 혜택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구매 시점에는 공식 판매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용기간은 ‘몇 시간’이 아니라 연속된 날짜다
패스를 구입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사용기간이다.
Prague CoolPass와 Prague Card는 24시간, 48시간처럼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속된 날짜를 기준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첫 사용 시점을 정할 때 여행 일정을 함께 생각하는 편이 좋다.
늦은 시간 프라하에 도착한 날 바로 관광지를 하나 방문하기보다 다음 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는 일정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패스는 첫 번째 관광지에서 사용하면서 활성화되고, 선택한 기간 동안 이용하게 된다.
각 포함 관광지는 패스 유효기간 중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을 모르고 단순히 여행 기간과 같은 날짜의 패스를 구입하면 실제 관광 일정과 맞지 않을 수 있다.
프라하에 5일 머문다고 반드시 5일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을 공항 이동과 산책에 사용하고, 가운데 3일 동안 유료 관광지를 집중해서 둘러본다면 3일권을 비교해볼 수 있다.
패스의 기간을 숙박일수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료 관광을 집중해서 하는 날짜에 맞추는 것이다.
프라하를 천천히 걷는 여행자에게도 필요할까
프라하 여행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돈을 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카를교를 걷고 블타바강을 바라보는 데에는 입장권이 필요하지 않다.
캄파섬을 산책하고 나플라프카 강변에 앉아 저녁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관광 패스는 필요하지 않다.
스트로모프카를 걷고 카를린의 골목을 돌아보는 날도 마찬가지다.
프라하성 주변에서도 유료 관람 구역에 들어가는 것과 성 지구 자체를 걷는 것은 다른 경험이다.
그래서 산책 중심의 여행자라면 패스의 포함 관광지가 아무리 많아도 생각보다 사용할 일이 적을 수 있다.
반대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좋아하고 프라하의 역사적인 건축물 내부까지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루에 두세 곳의 유료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일정이라면 패스를 비교할 가치가 충분하다.
결국 프라하 카드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행 기간이 아니다.
프라하에서 보내고 싶은 하루의 모습이다.
아침부터 박물관과 성, 미술관을 찾아다니고 싶은지.
아니면 블타바강을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 오후를 보내고 싶은지.
그것을 먼저 정하면 카드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도 훨씬 쉬워진다.
프라하성에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프라하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은 날이라면 아침 일찍 프라하성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프라하성은 성 비투스 대성당과 황금소로를 비롯해 여러 역사적인 공간이 모여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성 안으로 들어가 건축과 역사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유료 관람 구역을 확인하게 되고, 이때 관광 패스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프라하성에 갔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유료 시설을 빠르게 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고, 오래된 성 지구를 걷고, 전망이 열리는 곳에서 프라하의 붉은 지붕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황금소로의 작은 집 앞에서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관광 패스를 구입했다고 해서 그 시간을 줄일 필요는 없다.
패스는 여행을 편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이지 더 많은 관광지를 보기 위한 숙제가 아니다.
유대인 지구까지 본다면 패스의 가치가 달라진다
프라하의 역사를 깊이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요세포프(Josefov), 즉 유대인 지구도 중요한 여행지가 된다.
이곳은 오래된 유대교 회당과 묘지, 박물관 관련 공간들이 모여 있어 단순히 거리만 지나가는 것과 내부를 관람하는 경험의 차이가 크다.
프라하성에 이어 유대인 지구의 여러 유료 시설까지 방문할 계획이라면 관광 패스를 비교할 이유가 커진다.
여기에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 전망 시설, 크루즈 같은 유료 체험을 추가하면 개별 입장권을 구입했을 때의 비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때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다.
여행 전에 정말 가고 싶은 유료 장소를 세 곳이나 네 곳만 먼저 적어본다.
각 장소의 현재 개별 입장료를 더한 뒤 구입하려는 기간의 패스 가격과 비교한다.
패스에 포함된 90곳을 모두 바라보는 것보다 이 방법이 훨씬 현실적이다.
먼저 꼭 가고 싶은 유료 관광지만 적는다.
프라하성 + 유대인 지구 + 박물관·미술관 + 크루즈처럼 실제 방문할 장소의 개별 요금을 합산한 뒤 패스 가격과 비교한다.
패스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원래 방문할 생각이 없던 관광지를 계산에 넣으면 실제 절약액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오후에는 블타바강 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아침부터 프라하성과 박물관을 둘러보았다면 오후에는 조금 다른 여행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실내 관광지만 이어가면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여행이 피곤해진다.
이럴 때 블타바강 크루즈를 일정 사이에 넣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배에 올라 자리를 잡으면 한동안 걸을 필요가 없다.
카를교와 강변의 건물, 언덕 위 프라하성을 물 위에서 바라보게 된다.
아침에는 직접 걸었던 장소가 오후에는 천천히 뒤로 지나간다.
같은 도시를 다른 높이와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관광 패스에 포함된 크루즈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단순히 혜택 하나를 더 사용하는 것보다 하루의 속도를 조절하는 시간으로 넣는 편이 좋다.
패스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여행을 서두르지 않는 방법이다.
이런 여행자라면 프라하 카드가 잘 맞는다
프라하 카드가 잘 맞는 사람은 하루에 많은 장소를 보는 사람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정확하게는 유료 관광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건축물의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 끝내기보다 내부까지 들어가 보고 싶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천천히 관람하는 여행자라면 패스를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
프라하성의 역사적인 공간을 보고 유대인 지구를 둘러본 뒤 다음 날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향하는 일정이라면 자연스럽게 여러 유료 입장권이 필요해진다.
블타바강 크루즈나 관광 프로그램까지 원래 일정에 들어 있었다면 패스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또 하나는 편리함이다.
관광지마다 입장권 가격을 다시 비교하고 결제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패스로 여러 장소를 관리하는 방식 자체가 장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패스의 가치는 절약되는 금액만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
여행 준비와 현장에서 느끼는 편리함도 함께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이런 여행이라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블타바강을 따라 걷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를교를 건너 캄파섬으로 내려가고, 체르토프카 운하를 바라보다가 마음에 드는 벤치에 앉는다.
다음 날에는 스트로모프카 공원을 걷고, 또 다른 날에는 그레보브카의 포도밭과 정원을 둘러본다.
나플라프카에서 강을 바라보며 저녁을 보내는 날도 있다.
이런 프라하도 충분히 좋다.
오히려 프라하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갔던 장소보다 아무 계획 없이 걸었던 골목일 때도 있다.
무료 산책과 카페, 공원 중심의 여행이라면 비싼 관광 패스를 구입하고도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다.
유료 관광지는 정말 보고 싶은 한두 곳만 개별 입장권으로 이용하는 편이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카를교와 구시가지 골목 산책이 여행의 중심인 경우
공원과 강변,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
하루에 유료 관광지를 한 곳 정도만 방문하는 경우
시간표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좋아하는 경우
패스를 샀으니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
관광 패스를 구입하고 나면 이상한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비싼 돈을 냈으니 가능한 한 많은 곳을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아침부터 시간을 확인하고 다음 장소로 서두른다.
박물관을 보면서도 다음 관광지까지 몇 분이 걸리는지 생각한다.
카페 앞을 지나면서도 지금 쉬면 한 곳을 놓칠 것 같아 그냥 지나간다.
그러다 보면 돈은 절약했는데 여행은 피곤해질 수 있다.
프라하는 특히 그런 방식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도시다.
구시가지 골목에서 길을 조금 잃어도 좋고, 블타바강의 노을이 아름답다면 예정했던 장소 하나를 포기하고 강가에 오래 앉아 있어도 좋다.
패스를 구입했더라도 여행의 주인은 패스가 아니라 여행자다.
한 곳을 덜 보더라도 마음에 남는 장소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무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2일권과 3일권은 여행 전체보다 핵심 일정에 맞춘다
프라하에 5일이나 6일 머문다고 해서 같은 기간의 관광 패스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여행 가운데 유료 관광지를 집중해서 보는 날만 묶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첫날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고 바츨라프 광장을 산책한다.
다음 날부터 프라하성과 유대인 지구, 박물관과 크루즈 등을 집중해서 둘러본다.
그리고 패스 사용이 끝난 뒤에는 비셰흐라드와 나플라프카, 공원과 동네 산책을 즐긴다.
이렇게 하면 관광 패스를 사용하는 날과 사용하지 않는 날의 성격이 분명해진다.
패스가 여행 전체를 지배하지 않고 필요한 구간에서만 역할을 하게 된다.
프라하 카드를 잘 사용하는 방법은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잘 묶는 것이다.
서로 가까운 장소를 같은 날 배치하고, 유료 관광을 집중한 뒤 다음 날에는 천천히 걷는다.
그러면 비용과 시간, 여행의 여유 사이에서 조금 더 좋은 균형을 찾을 수 있다.
구입하기 전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부터 확인한다
프라하 카드를 구입하기 전에는 가고 싶은 장소의 이름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어떤 시설은 무료 입장이 포함되고, 어떤 프로그램은 할인 혜택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행 정보는 계속 바뀐다.
지난 여행 후기에서 포함되었다고 소개한 장소가 현재도 같은 조건이라는 보장은 없다.
박물관의 휴관일이나 특별 전시, 관광 프로그램의 운영시간도 여행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패스를 구입하기 전에는 실제 방문할 장소를 먼저 정하고 최신 포함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꼭 보고 싶은 장소가 두세 곳뿐이라면 이 과정이 중요하다.
그중 한 곳이라도 예상했던 혜택과 다르다면 패스를 구입했을 때의 경제성도 달라질 수 있다.
방문하려는 관광지가 현재 CoolPass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무료 입장인지 할인 혜택인지 구분한다.
방문 날짜의 운영시간과 휴관일을 확인한다.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이용 조건을 별도로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개별 입장료의 합계와 패스 가격을 비교한다.
구입한 날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 전에 미리 구입하면 그날부터 사용기간이 줄어들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재 공식 안내 기준 CoolPass와 Prague Card는 구입 후 1년 이내에 활성화할 수 있다.
실제 유효기간은 첫 번째 관광지에서 패스를 사용하면서 시작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여행을 준비하며 미리 구입해두고 프라하에 도착한 뒤 계획한 날짜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기간은 시간 단위가 아니라 연속된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1일권부터 10일권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첫 사용 이후 선택한 날짜가 연속해서 계산된다.
그래서 늦은 오후에 첫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다음 날 아침부터 유료 관광을 집중적으로 시작하는 편이 더 잘 맞는 일정도 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같은 관광지를 패스로 반복해서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공식 안내에서는 패스 유효기간 동안 각 포함 관광지를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바일 CoolPass는 여행 전에 준비해둔다
디지털 CoolPass를 선택했다면 스마트폰이 곧 관광 패스가 된다.
웹사이트에서 구입했다면 확인 이메일로 받은 코드를 앱에 입력해 패스를 내려받을 수 있다.
관광지에서는 앱에 표시되는 QR 코드를 보여주고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한다.
좋은 점은 패스를 사용할 때 계속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앱에서는 관광지 정보와 운영시간 등을 살펴볼 수도 있어 여행 동선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여행 중 휴대전화 하나에 많은 역할을 맡기게 되는 만큼 배터리는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지도와 사진 촬영, 교통정보 확인까지 하루 종일 사용한 뒤 관광지 입구에서 배터리가 부족하면 곤란하다.
여러 사람의 모바일 패스를 한 휴대전화에 내려받을 수도 있지만, 공식 안내상 다운로드한 모바일 패스는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없으므로 처음 등록할 때 어느 기기에서 사용할지 생각해두는 편이 좋다.
여행 전에 앱 설치와 패스 등록을 끝내두면 현장에서 훨씬 편하다. 여러 명이 여행한다면 각자의 휴대전화에 개별 패스를 둘지 한 기기에 함께 관리할지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보조배터리도 챙겨두면 하루 종일 관광할 때 유용하다.
프라하 카드와 대중교통권은 따로 생각한다
여행자가 특히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관광 패스를 구입했으니 프라하의 트램과 지하철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광지 입장을 위한 CoolPass와 프라하 대중교통 승차권은 같은 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트램과 지하철,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여행 일정에 맞는 PID 교통권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두 가지를 역할에 따라 나누어 생각하면 간단하다.
CoolPass는 관광지와 포함된 체험을 위한 패스이고, 대중교통권은 도시 안을 이동하기 위한 승차권이다.
17번 트램을 타고 블타바강을 따라 여행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 프라하성 주변으로 이동하는 날에도 교통권은 별도로 확인한다.
관광 패스와 교통 패스를 구분해두면 현지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나는 프라하 카드를 사는 편이 좋을까
결정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여행 계획을 펼쳐놓고 하루에 유료 관광지를 몇 곳 정도 방문하는지만 살펴본다.
프라하성과 유대인 지구를 자세히 보고,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의 여러 공간에도 관심이 있으며, 블타바강 크루즈와 관광 프로그램도 원래 계획에 있었다면 패스를 비교해볼 가치가 크다.
반대로 하루에 한 곳 정도만 유료 관광지를 방문하고 나머지 시간을 카를교와 골목, 공원과 강변 산책으로 보내고 싶다면 개별 입장권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이동 속도가 느린 경우에도 하루에 실제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의 수를 현실적으로 계산하는 편이 좋다.
패스에 포함된 관광지의 숫자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갈 관광지의 숫자가 중요하다.
프라하 카드를 비교해볼 여행
박물관과 미술관을 좋아한다.
프라하성 내부를 자세히 관람한다.
유대인 지구의 주요 시설을 방문한다.
크루즈나 포함된 관광 프로그램도 이용하고 싶다.
2~3일 동안 유료 관광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개별 입장권이 잘 맞을 수 있는 여행
하루에 유료 관광지를 한 곳 정도만 방문한다.
카를교와 블타바강 산책이 여행의 중심이다.
공원과 동네,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계획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여행을 좋아한다.
좋은 패스는 많이 쓰는 패스가 아니라 여행에 맞는 패스다
관광 패스를 구입하면 자꾸 몇 곳을 방문했는지 세게 된다.
오늘 세 곳을 갔으니 내일은 네 곳을 가야 할 것 같고, 조금 쉬고 싶어도 한 곳을 더 들어가야 본전을 찾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프라하 여행의 가치는 방문한 관광지의 숫자로만 남지 않는다.
성 비투스 대성당 안에서 오래 머물렀던 시간도 여행이고, 카를교 아래에서 블타바강을 바라보았던 시간도 여행이다.
아무 계획 없이 골목을 걷다가 작은 카페를 발견한 오후도 여행이다.
패스를 샀다면 충분히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패스 때문에 아름다운 장소를 서둘러 떠날 필요는 없다.
프라하 카드를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래 보고 싶었던 프라하를 조금 더 편리하게 만나는 것이다.
그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비용도 절약된다면 그때 패스는 좋은 선택이 된다.
반대로 계산이 맞지 않는다면 사지 않아도 괜찮다.
프라하는 카드 한 장이 없어도 걸어서 만날 것이 아주 많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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